청도매전파크골프장 라운드

봄이 왔다고 생각했는데, 지난주 원동 매화축제 가보니 매화꽃이 1도 피지않아 연분홍 매화꽃은 보지 못하고, 원동의 특산물인 부드럽고 향긋한 미나리에 삽겹살만 먹고왔었습니다. 바람도 많이 불고 날씨도 추웠지만 가야진사까지 산책을 하고 휴장중인 가야진사파크골프장까지 둘러보고 왔습니다.

 

봄맞이를 위해서 단장중인 양산 원동 가야진사파크골프장(18홀) 전경

 

 

부산의 파크골프장이 일제히 휴장에 들어간지 얼마되지도 않았는데 벌써 클럽회원들의 마음은 휴장없는 파크골프장을 찾아 인터넷 검색을 하고 여기저기 알아 보느라 바쁘다.

 

3월8일이 우리클럽 월례회라 수소문 끝에 청도 매전파크골프장을 예약하고 오전 9시에 사강빼수 점빵앞에서 모여 3대의 차량으로 카풀하여 출발하였습니다. 오랜만의 시외 라운드라 모두들 마음이 들뜨있는 기분이었습니다. 고속도로 주변의 산들은 아직도 겨울옷을 입고있고 목련도 꽃봉오리에 물이 오르지않아 앙상한 가지가 먼저 눈에 들어왔습니다.

 

청도 매전면 장연생태공원내에 있는 매전파크골프장 입구 전경

 

청도 반시(정문 왼쪽 상단)와 다슬기(정문 왼쪽 아래)가 반겨주는 매전파크골프장에 도착하여 매전파크골프클럽 사무국장님과 인사를 나누고 둘러보니 화장실도 깨끗하고 골프장 관리도 잘 되어있었습니다.. 한가지 아쉬웠던 점은 우리클럽은 휠체어를 이용하는 장애인과 목발을 사용하는 장애인이 여러분 있는데 인,아웃코스에 경사로가 없어서 접근하기가 조금 불편한 점이 있었습니다만 라운드하는데는 큰 불편함이 없었습니다.

 

매전파크골프장 A4홀 퍼팅

    

매전파크골프장의 규모(18홀)가 아주 크지는 않지만 도그래그홀이 다른구장에 비하여 많았는데 오히려 이점이 더 아기자기하고 라운드하는 즐거움이 있어 좋은 면도 있었습니다. 골프장 주변에는 동창천이 흐르고 있어 많은 물새들이 물고기를 쫓아 자맥질을 하는 모습도 볼수있고 됫편의 샛강에는 팔둑만한 물고기가 유유히 헤엄치고 있었습니다.

 

B4홀에서 홀인원을 한 하사가파크골프클럽 권순호 부회장(가운데)과 동반자

 

처음 방문한 구장에서 홀인원을 한 우리클럽 회원은 권순호 부회장이었는데 놀라운 일은 여기서 그치지않았습니다.

B8에서도 그림같이 홀인원을 하여 모두를 놀라게 하였습니다.

 

두번째 홀인원을 한 권순호 부회장(가운데)

 

티샷하는 모습을 옆에서 지켜봤는데 왼쪽 소나무와 그물사이를 아슬아슬하게 비켜나가면서 홀을 지나는가 싶더니 볼이 휘어지면서 홀에 빨려들어가는 광경을 옆에서 보지않고는 믿을수 없는 멋진 티샷이었습니다. 모두들 함성과 함께 하루에 두번의 홀인원을 기록한 권순호 부회장님께 화이팅과 함께 큰 박수를 보냈습니다.

 

홀인원상을 받은 권순호 부회장(오른쪽)

 

오전 라운드를 마무리하고 준비한 김밥과 간식으로 점심을 먹고 담소도 나누면서 바람에 실려오는 봄향기를 맡으며 강변을 거닐기도 하고 마을을 한바퀴 돌기도 하면서 이곳저곳 둘러보았습니다.

부산에서는  보기힘든 산꼭대기에 쌓여있는  눈을 보면서 모두들 신기한듯 바러보며 한마디씩 하였습니다.

 

상금은 크지않지만 저마다 상금을 타고 기쁘하는 회원들

 

상품은 홀인원은 골프공, 1등부터 5등까지는 두둑한(?) 상금으로 하나씩 받았습니다. ㅎㅎ 

기념촬영

 

매전파크골프장은 원정팀은 오후 1시까지만 라운드할 수 있어 기념촬영을 하고 등수에 따라 꼴찌까지 상금을 받았습니다.

멀리 청도까지 왔으니 유명한 한재 미나리를 그냥 지니칠 수 없겠죠. 그래서 20분 거리에 있는 한재 평양리로 가서 뒷풀이를 하였습니다.

청도 한재전원식당 미나리와 삼겹살

  

한재전원식당

경북 청도군 청도읍 양지길 17

0507-1414-1238

 

한재전원식당에서 아삭한 미나리 한 단과 삼겹살로 조금 이른 저녁을 먹었습니다. 부산에서 멀지는 않지만 매년 한재로 가지는 못하였는데 마침 청도까지 원정 라운드가 있어 회원들이 함께하니 더욱 맛이 좋고 즐거움이 배가되었습니다.

 

넓은 주차장과 식당도 입식으로 테이블도 많아 오래 기다리지 않아 좋았습니다, 한가지 아쉬운점은 장애인을 위한 경사로가 없어 휠체어를 이용하는 장애인이 어렵게 출입을 해야하는게 조금 불편했습니다. 이점도 사회적 인식이 많이 바뀌어 점차 개선되기를 기대해 봅니다.

 

주말에 활기차고 즐겁게 라운드도 하고 맛있는 미나리에 삼겹살까지 먹고나니 세상 부러울게 없습니다.

모두들 휴장기간에도 문을 여는 파크골프 구장을 찾아 봄이 오는 소리를 들어 보시기 바랍니다.

오늘도 좋은 날 되시고 건강하세요.

 

청도 매전파크골프장 장애인 접근성

설문조사 결과 분석

(그래프가 정오각형이 반듯할수록 이상적임)

 

[매전파크골프장 이용문의: 청도군 공공시설사업소  054-371-6076]

[참고: 휴장없는 파크골프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