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파크골프장 소개

봄이 오는 길목에서 경주산내피닉스파크골프장 주말 라운드, 휴장없는 파크골프장

by 탁톡 2025. 4. 3.
반응형

 봄이 오는 길목에서, 경주 산내 피닉스 파크골프장 주말 라운드,  휴장없는 파크골프장 

 

안녕하세요! 탁톡입니다!

 

부산의 파크골프장들이 모두 휴장에 들어가면서, 우리 하사가파크골프클럽은 “이번 주말엔 어디로 갈까?”를 두고 여기저기 알아봤습니다. 처음에는 의령 이솔파크골프장이 떠올랐지만 전화해보니 이미 만석! 예약 불가였습니다.

 

그래서 작년 이맘때 벚꽃 날리던 기억 속의 경주 산내 피닉스파크골프장이 떠올랐죠. 작년엔 석남사 입구부터 산내 들어가는 길이 전부 꽃길이었거든요. 대표님께 전화를 드리니 친절하게 예약을 도와주셨고, 덕분에 무사히 장소 확정!

피닉스골프장 정문앞 홍매와 진달래

 

토요일 오전 9시, 냉정역 ‘사강빼수’ 앞에 모여 8명이 차량 두 대에 나눠 탑승했습니다. 한 팀은 먼저 출발했고, 저는 생수, 음료, 간식에 김밥까지 사느라 살짝 늦게 뒤따랐습니다. 뭐, 중요한 임무니까요. 😄

 

부산은 벌써 벚꽃이 한창인데, 1시간 거리인 경주 산내는 조금 달랐습니다. 길가에는 노랗게 흐드러진 개나리가 반겨주고, 벚나무들은 꽃망울만 잔뜩 머금고 있었습니다. 기온도 2~3도 낮아 아직은 쌀쌀했지만, 그만큼 봄의 기다림이 더 설레게 느껴지더군요.

경주산내피닉스파크골프장 정문

 

국도에서 우회전하여 강을 건서 정문에 다다르자 돌로 쌓아올린 웅장한 구조물이 눈에 들어옵니다. 기둥엔 ‘국민관광레저타운’, ‘청소년수련원’, ‘자연학습장’ 등의 글귀와 함께 “이곳을 거쳐 가는 자는 세계 속의 일등 국민이 되라”는 문구가 새겨져 있었고, 정문은 A자 구조였어요. 아마 ACE, 에이스를 의미하는 듯했죠. 그 옛날 청소년들이 여기서 화랑도처럼 수련회를 하며 호연지기를 키웠겠죠. 40여년 전 그 청소년이 나 이기도 하고 또한 여러분 이기도 합니다.  

일등국민이 되자는 말에 가슴이 뭉클해 집니다

 

주차장은 널찍했고, 세월의 흔적이 느껴지는 숙소와 강당, 수영장, 짚라인 같은 시설들이 군데군데 자리 잡고 있었어요. 지금은 인구도 줄고 아이들도 적어져서 어떻게 운영이 되는지는 모르겠습니다.

 

정문앞 뚝방길의 개나리

 

그리고 골퍼들 사이에서 은근히 중요한 화장실! 입구에 턱이 있고 경사로가 없어 휠체어 이용자에겐 진입이 쉽지 않아 보였습니다. 내부도 협소해서 불편할 수 있겠다 싶었죠. 물론 개인이 운영하는 공간이라 당장 개선을 기대하긴 어렵지만, 골퍼들이 많이 찾고 응원해준다면 언젠가는 더 나아지지 않을까요. 비장애인과 장애인의 시각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만 아래 '장애인 접근성 설문조사표'가 있어니 참고 바랍니다.

화장실 턱이 높아요

 

우리라도 자주 이용해주면 그게 곧 응원이고 힘이 되겠지요. 산내 피닉스파크골프장 친절하고 관리도 잘되어있는 넓은 36홀이라 편리합니다. 더욱 많이 이용하여 돈쭐냅시다!!

내부에 또 턱이 있어요

 

 

본관 안엔 커피 판매점, 파크골프 용품점, 스크린골프장, 무대가 있는 강당까지 다양한 시설이 있었습니다. 외부 포장마차에선 김이 모락모락 피어나는 오뎅과 달콤하고 시원한 식혜를 팔고 있었는데 우리클럽은 그것도 모르고 간식을 많이 사와서 그림의 떡이었습니다.

순서를 기다리는 골퍼들

 

저는 김밥과 간식을 사느라 도착이 조금 늦었는데, 먼저 도착한 팀은 이미 라운드에 들어간 상황이라 “뭐, 수전증 치료가 급했나 보다~” 하며 웃으며 점심식사를 준비하여 후발대는 식사를 먼저하고 라운드 보냈고 조금 기다리니 선발대가 라운드를 마치고 들어와 식사를 준비해 주었습니다. 

분홍색 벚꽃망울이 곧 터질것 같습니다

 

탁톡은 조금 늦게 A코스 3번홀 부터 후발대에 합류했습니다. 주말이라 그런지 골퍼들로 북적북적~ 각 홀마다 대기줄이 길었지만, 오랜만의 라운드라 기다림도 나름대로 여유고 즐거움이죠. 따스한 봄볕 받으며 동반자와 도란도란 이야기 나누다 보면 시간이 금방 갑니다. 티샷 “탁!”, 퍼팅 “톡~!” 소리만 들어도 나도 모르게 허리가 펴지고 눈빛이 번뜩!

본관. 스크린골프장,파크골프용품 판매장,강당등

 

가끔은 공이 살짝 벗어나도 “방향은 좋았어요~”라며 서로 격려하고, 실수한 샷에선 웃음이 터지고. 공이 그린 근처에서 멈추면 “나이스 온~”, 벙커 빠지면 “아이쿠~ 모래찜질이네?” 하며 웃음꽃 피우고. 이게 바로 우리가 좋아하는 파크골프의 맛 아니겠어요?

강당

 

그런데, 오늘의 하이라이트! B코스 9번홀에서 한 회원이 홀인원을 기록했는데, 놀랍게도 같은 홀에서 두 번이나 홀인원을 했습니다! 다들 놀라고 박수치고 “야, 오늘 로또 꼭 사!” 하고 외치며 분위기는 최고조에 달했죠 🎉

스크린 골프장

 

18홀 라운드를 마친 뒤, C, D코스에서는 가위바위보로 복불복 팀을 나눠 2인 1조로 포섬 경기를 하기로 했습니다.  OB가 나도 “나이스~ 샷!!” 외치는 회원 덕에 웃음이 끊이질 않았고, 퍼팅이 깃대에 맞고 튕겨 나오면 “아이고~ 진짜! 아슬아슬했네~”라며 탄식과 박수가 번갈아 터졌습니다.

A코스 1번홀 대기 장소

 

그리고 경기 결과는? 제가 속한 팀이 2등! 그래서 거금 1,000원이 굳었습니다.

잔디는 아직 푸르름을 보지못하지만 대신 봄 햇살 가득한 푸른 하늘 아래서 정겨운 사람들과 함께 즐겁게 라운드를 할 수 있어 너무나 좋았습니다. 정리를 하고 이른 저녁을 먹기위해 뒷풀이 장소로 옮겼습니다.

잘 관리된 코스

 

뒷풀이는 내가 청도갈때 간간이 들리는 석남사 인근의 '가지산손두부집'에서 하기로 했습니다. 식당 주차장은 좁아서 식당옆 보덕사 주차장에 하면됩니다. 시골집이라 삐까번쩍하지는 않지만 실내에 테이블이 깨끗하게 준비되어 있었지만 휠체어 이용자가 있어 출입이 불편하여 마당의 천막아래 테이블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해가 지기 시작하니 기온이 떨어져 주인장이 난로에 장작을 넣고 불을 지펴주니 금방 온기가 돌아 편안해 졌습니다.

손두부,비지찌게,밑반찬,동동주

 

손두부정식에 동동주를 주문하니 밑반찬과 동동주가 먼저나와 운전자를 제외한 모두가 한잔씩 가득채워 건배를 외치며 짜릿한 동동주의 목넘김에 하루의 묵은 때도 함께 넘어갑니다. 손두부를 크게 뚝 잘라 김치를 싸서 먹어니 구수한 맛과 어우러져 또 동동주가 땡깁니다.

 

보글보글 된장찌게

 

 

보글보글 된장찌게와 비지찌게,삼삼한 나물,고추장아찌등 반찬들도 두부와 함께 먹어니 밥맛도 좋고 술맛도 좋고 집에 갈수는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동동주와 손두부를 재차 주문하니 주인 아주머니는 보이지 않고 동동주만  동~동~뜨서 옵니다. 그래서 동동준가? 취했나 보다~~

동동주 먼저!

 

주전부리

 

식사 후 마당 한켠에선 1등 팀이 준비한 주전부리, 센베이와 땅콩을 나눠 먹으며 하루를 마무리했습니다. 돌아오는 차 안에서도 “다음 주는 어디로 갈까~” 이야기꽃이 피었답니다.

이번 주말 라운드도 진심으로 행복하고 즐거운 하루였습니다. 다음엔 또 어떤 풍경이 기다리고 있을지 기대가 됩니다.

 

감사합니다! -끝-.

 

<경주산내피닉스파크골프장>

경북 경주시 산내면 문복로 1280-8, 피닉스경주산내파크골프장

출처: https://taktok.tistory.com/entry/겨울철-휴장기간-없는-유료-파크골프장-안내 [탁톡파크골프 TakTok Parkgolf:티스토리]

 

<가지산 손두부집>

경주산내피닉스파크골프장 장애인 접근성 설문조사 결과

 

** 장애인 접근성 조사 결과는 장애인에 대한 인식 개선과 사회활동을 위한 순수하고 개인적인 조사이며 다른 불순한 목적이 없음을 밝힙니다. **   

 

[ 경주산내피닉스파크골프장 장애인 접근성 설문조사 설문지(응답자가 늘어나면 위 결과지 업데이트 하겠습니다) ]

반응형